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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셀프 빨래방 창업 도전기

by 헤헤:)로그 2025. 4. 28.

무인빨래방 셀프 빨래방

 

 

직장생활 10년 차, 회사를 다니며 늘 머릿속을 맴돌던 생각 하나. "이대로 평생 월급쟁이로 살아야 할까?" 퇴사까지는 아니더라도, ‘내 사업’을 가져보고 싶은 욕구가 커지던 차에 알게 된 셀프 빨래방 창업. 비교적 적은 인력으로 운영할 수 있고, 무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 글에서는 실제 30대 직장인으로서 셀프 빨래방 창업에 도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과정, 현실적인 수익, 느낀 점 등을 진솔하게 공유해본다.


[셀프 빨래방 창업 준비과정]

처음 셀프 빨래방 창업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정보 수집이었다. 유튜브, 블로그, 커뮤니티 등에서 여러 창업자들의 후기를 참고하면서, 과연 내 상황에 맞을지 검토했다. 특히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투잡 형태로 시작해야 했기 때문에 '완전 무인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이 중요했다. 이 과정에서 무인 키오스크, CCTV, 원격 제어가 가능한 설비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입지를 고르는 것도 큰 고민이었다. 아파트 단지 근처와 원룸 밀집 지역을 눈여겨봤고, 결국 유동 인구와 경쟁업체를 분석한 끝에, 수도권 외곽의 신축 아파트 단지를 택했다. 임대료는 비교적 저렴했지만, 신규 입주가 계속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았다. 상가 계약 이후, 세탁기·건조기 브랜드를 선택해야 했고, 이때는 여러 브랜드 본사를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았다. 초기 투자비용은 약 7천만 원. 기계 구매가 아닌 '렌탈'을 선택해 초기 부담을 줄였다.


[운영 첫 달, 현실은 어땠을까]

오픈 첫 달, 기대도 컸지만 걱정도 많았다. 본업 때문에 직접 매장에 나갈 수 없는 만큼 모든 운영을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해야 했다. 다행히 요즘 셀프 빨래방 시스템은 꽤 진보되어 있어, 매출 확인부터 장비 상태 점검, CCTV까지 모두 앱으로 관리 가능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낭만적이지만은 않았다. 예상보다 초반 매출이 낮았고, 마케팅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그래서 근처 아파트에 전단지 배포,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 이벤트, 지역 커뮤니티 홍보 등을 직접 진행했다. 효과는 생각보다 빨리 나타났다. 입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점차 이용자 수가 늘었고, 특히 주말엔 꽤 바쁜 수준이 되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청소와 유지 관리였다. 무인 운영이다 보니, 세탁물 꺼낸 후 방치하는 고객이 있어 일정 주기로 직접 방문해야 했다. 자동 탈취 시스템, CCTV 안내 등을 통해 고객 매너 유도도 필요했다.


[구조와 직장 병행 팁]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수익은 얼마나 되나요?”이다. 내 경우, 월 고정비(임대료, 전기·수도 요금, 렌탈료 등)를 제외하고 순수익은 평균 150~200만 원 수준이다. 주말이나 우천 시 수익이 올라가는 경향이 뚜렷하며, 장기적으로 운영 노하우가 쌓이면 더 나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직장과 병행하는 데 있어 가장 큰 포인트는 '자동화 시스템 구축'이었다. 원격 제어 가능한 키오스크, 정기적으로 청소 도와주는 파트타이머 고용, 그리고 수시로 점검 가능한 CCTV 시스템이 꼭 필요했다. 아울러, 정기적인 이벤트를 통해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QR쿠폰 시스템으로 재방문을 유도했다.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내 자산을 쌓아가고 있다'는 자부심이다. 비록 아직 큰 수익을 내고 있진 않지만, 자투리 시간에 사업을 키워가는 재미와 성취감은 돈 이상의 가치였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셀프 빨래방 창업은 단순히 기계만 설치한다고 끝나는 사업이 아니다. 입지 선정, 자동화 시스템, 마케팅까지 모두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30대 직장인으로서 나처럼 ‘작은 시작’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셀프 빨래방은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선택이다. 창업을 고민 중이라면 지금이 기회일지도 모른